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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제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조용하던 교실이 이 한 마디로 소란스러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하긴 이 학교에 들어오기 전부터 학교 건물 옆쪽 숙박업소로 보이는 곳이 건설중이었으니까 별로 놀라운 사실도 아니었다
"그럼 방은 어떻게 정하나요?"
"아... 방은 본인들이 알아서 정하고 저 앞에 있는 용지에 써서 제출 해 주세요"
어차피 방은 혼자 쓸 생각이었기에 바로 앞으로 나가서 용지를 한 장 뽑아 왔다 개인실과 2인실 그리고 4인실이 있었다 별 생각 없이 개인실에 체크하려던 순간
"저기...이즈쿠, 혹시 방을 같이 쓸 사람이 없다면 같이 쓰지 않을래요..?"
히미코가 말을 걸어왔다 뭐 솔직히 이세계에 워프 하고 나서부터 항상 같은 방에서 살아왔기에 그다지 무리인 부탁도 아니었다
"알았어 히미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한 후 신청서에 적힌 2인실에 체크를 하고선 거주자는 미도리야 이즈쿠, 토가 히미코로 작성했다
"그럼 제가 가져다 낼게요 이즈쿠!"
마치 다 적기를 기다렸다는 듯 다 적자마자 히미코는 바로 가져가서 제출했다
아침에 있던 일 때문일까 학교에 있던 애들 몇몇은 히미코와 나를 노골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뭐 입학 하고 나서부터 그 취급이었기에 별 상관은 없었지만 히미코가 문제였다 항상 쉬는시간엔 친구들과 놀았는데 자꾸 내 근처에만 오는 느낌이었다
"히미코, 친구랑은 안놀아?"
"요즘따라 친구들이 저를 피하는 느낌인지라 이 참에 메이드로서 본분을 다하려합니다 이즈쿠"
하긴 맞는 말이다 히미코와 내가 처음 만났을때 날 불렀던 호칭은 분명 주인님이었다 한동안 잊고지냈었지 히미코가 메이드란걸...
"이제 곧 쉬는시간이니까 가서 앉아있어 히미코"
"네 이즈쿠"
그러고선 수업을 끝까지 들었다, 학교가 끝난 후 새로 지어진 기숙사를 향해 히미코와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크다~""
방에 들어선 순간 히미코와 나는 무의식적으로 외친 것 같다 확실히 기숙사의 방은 컸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건 중간사이즈 침대 2개와 화장실, 티비, 주방이었다 앞으로는 조금이라도 숙박비 걱정은 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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