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만남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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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들어오자마자 카톡 알람이 떴다. 가슴이 아직 진정 시키지 못한 나는 일부러 알람을 씹었다.

미안하기도 하지만 너무 꿈 같은 만남이어서 깨고 싶지 않는 마음이 너무 커졌다.

다행이 꿈이 아니었다.

오늘하루 열심이 놀았으니 이제 쉬어야겠다. 잘 준비 완전 끝난 다음 씹었던 카톡 알람 다시 보고 잘자라고 문자 한통만 보내며 잤다.

밤 깊이 되어가

4월달이 원래 이렇게 추운건가....

해 점점 뜨기전 아직 꿈 같은 어제와 일어나기 싫다.

모쏠탈출

이제 연애 좀 제대로 합시다.

많이 서투르고 하지만 그래도 나 너한테 잘 해주고 싶다.

너도 나랑 잘 마춰가면서 연애하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는 마인드라면 너무 고맙다.

이렇게 말하기 좀 그러는데 내가 지금 행복해도될까? 너무 행복하면 나중에 상처 크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적당히 행복해야된다.

그래도 이번에 불안감이 없으면 완전 거짓말 같겠지.

얘는 착하니까 여자 애들이 다 걔를 좋아하면 어떻게?

매날 빠짐 없이 이런 생각하고 다니다.

걔는 모르겠지만 내가 매날 괜찮다고 해도 사실 하나도 괜찮지 않다는걸.

매일 밤 11시부터만 연락 할 수 있는거다.

그렇게 하루를 지내면서 너를 그립진 않는 하루가 없다

하루정일 폰을 봐도 역시 너한테서 연락이 없지

11시

"누나 오늘 하루 뭐했어?"

너한테 매날 가득한 질문 받는게 너무좋은거 이제 알았다.

"나 오늘 그냥 좀 기분이 별로야 ㅠㅠ"

"전화할까?"

역시 너 날 잘 아는구나

"여보세요?"

"응"

"또 무슨일이 있어?"

"몰라"

"누나는 말 안해주면 난 전혀 모르니까 말해줘"

"아니 그냥 적응이 안되서 너무 걱정이야"

그렇게 하루정일 고민 걔한테 말한 다음 너무 속 시원하다.

내가 이렇게까지 말해도 괜찮을까...

"누나, 나 진짜 행복해 지금"

"나도 행복해"

"누나 우리 언제 다시 만나?"

"나 수요일날에 아무것도 없어. 그때 볼까?"

"아 알겠어, 그럼 그때 우리 처음 만나던 곳에 보자.괜찮지?"

"으응"

달 사월🌙~

사월 향기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