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ㅡㅡㅡㅡㅡㅡ카이 시점ㅡㅡㅡㅡㅡㅡㅡㅡ
안쓰러웠다. 월아는. 아슬 아슬한 줄 위에서 혼자서 걷는걸 보는 것 같다.
툭하고 밀면 쓰러질꺼 같아보였다.
적어도 일어난 이 삼일 내내 그래보였다.
지금은 괜찮아보이는데, 괜찮은건지 아닌지 나에게 솔직하게 털어 줬음 좋을텐데...
어제 물어보니 괜찮다면서 나중에 이 모든 일이 끝나면 지연이를 보러 간다면서 애써 웃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월아가 쓰러져 있던 삼일 내내 난 불안했다. 삼일이 이렇게 긴줄 난생 처음 알았다, 72시간이 아니라 72년인줄 알았다.
"이 놈 새끼야 정신 사나워서 월아가 일어나다가 다시 잠들것다!!"_장로
"똥 마려운 개새끼 마냥 뭐하는 짓이야"_디오
"가만히 쳐 앉아있어, 안그럼 평생 못 걸어다니게 해버린다"_태민
오죽 했으면 태민이 까지 나한테 협박을 했을까...
월아는 삼일 내내 끙끙 앓아댔다.
계속 엄마 아빠 지연아..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미안해 미안해릉 이불을 덮고 있는대도 바들 비들 떨면서 연신 외쳐 댔다. 그 때 마다 내가 할수 있었던건 월아의 떨리는 작은 손을 잡고 괜찮다고 안심시켜 주는것 뿐이였다.
"카.. 카이!!! 월아가 일어났데!!!!!"_형식
월아가 눈꺼풀을 살짝 떴다고 했었을때, 심장이 철렁 했다. 그때 월아의 짐을 월아네 집에서 가지도 오던 길이었다. 툭 하고 가방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방으로 들어가 월아가 눈을 똑바로 뜨고 일어나서 앉았을땐 눈물이 나오는 줄 알았다.
"지랄하소서"_정국
"예휴 누구는 기절했다가 일어나서 눈물까지 흘려주는데... 솔로는 서러워서 살겠나?"_요섭
"요섭아, 내가 있잖아"_형식
"무적의 솔로 부대여 일어나라!!!!!"_요섭
"저런 미친.."_정국
한심하게 우릴 보는 정국이였다...
"근데 월아 이제 평생 저렇게 있는거야? 눈이랑 머리 말이야"_요섭
"아니, 보름달이 지는 날에 원래대로 돌아올꺼야"_디오
불행중 다행은 월아의 가디언 모습이 평생간다는게 아니였다. 한달에 한번, 달의 힘이 강해 졌을때, 보름달이 뜨는 날 저렇게 돌변한다는 거다.
"그래? 그럼 학교엔 갈수 있겠다."
아침 햇살 가득한 방 안에서 옷 소매를 만지작 거리면서 내 품에 있던 월아가 말한다.
하아... 정말 다행이다.
다시 깨어나서 다행이야.
"너 휴학 했어"_디오
"시바- 뭐?"
"너. 휴학. 했다고."_디오
"지랄, 뭔 개소리야 난 휴학을 한적... 설마, 니들이?"
썩소를 지으면서 마치 못들을꺼라도 들은듯 이불을 꽈악 쥐어 잡으면서 말한다. 아직 무리하먄 안돼는데...
"응응 우리기 했어 아무래도 싸우는 동안 학교는 휴학-"_요섭
"이 오빠새끼들아!!!!!"
"월아!! 아직 움직이면 안돼!!!"
옆에 있던 검은 언제 잡은건지 형들과 애들을 향해 소리친다.
주인 진정해!!
"워워!! 월아야 그 검은 놓고 말해!!!"_요섭
"하하, 월아는 오늘도 활기차네"__태민
그날밤은 잔뜩 흥분한 월아를 말리느라 내가 제일 힘들었다. 그래도 이렇게 흥분해 있는 월아가 아파하는 월아 보단 났다.
하늘에게 감사해 정말...
다행이야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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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편에도 말했듯이. 우리 늑대인간 하나 입양하러 갑시다.
![늑대와 인간의 사이를 수호하는 자. 가디언. [완결]](https://img.wattpad.com/cover/29321988-64-k70042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