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아야? 왜 그래? 괜찮아?"
"... 어"
날 부르는 카이 목소리에 정신 차려보니, 다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날 본다.
플래쉬 백, 장난 아니네...
"괜찮아, 갑자기 생각난게 있어서"
"완전 놀랬자나!! 갑자기 막 얼굴이 막 굳더니 새파랗지고!!"_요섭
허둥지둥 말하는게 정말 귀엽다.
오구 오구 우리 서비 오빠 나 걱정했져?
"암튼, 어. 봉인 해제 못했어 어떻세 할지도 모르고"
"그럼 그 봉인한 사람한테 찾아가면 된거 아니야?"_요섭
"그러네!! 그 사람한테 봉인을 풀어달라고 하면 되겠네"_형식
그게 그렇게 쉽게 풀렸으면 좋을텐데...
하긴 아직 모르니까...
"일이 생각 보단 쉽게 풀리네"_디오
"뭐야 그럼, 지금이라도 찾으러-"_정국
"못찾아"
"젠장 뭐?!"_정국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서 말하는 정국이.
"뭔 개소리야? 왜 못찾아?"_디오
디오 오빠가 눈썹을 꿈틀거리면서 말한다.
"죽었어."
"?!"_카이뻬고모두
"월아..."
"괜찮아"
말해도 괜찮냐는 얼굴로 물어보는 카이, 정말 괜찮아 난...
"내 힘을 봉인한 사람이 전대 가디언이, 우리 엄마거든.. 그리고 우리 엄마는 8년 전에 돌아가셨어."
순식간에 다가온 침묵, 그리고 한층 더 무거워진 분위기.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게 충격이였는지 다들 아무 말 없이 날 본다.
오래전일이야.
괜찮아, 그렇게 걱정안해도 돼.
"미안"_요섭
"괜찮아 몰랐잖아."
"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봐도 돼? 대답하기 싫으면 대답 안해도 돼"_형식
조심스레 말하는게 보였다, 이 모든 상황이 다 조심스러웠다. 날 향한 눈빛도, 지금 날 어루고 만지는 카이의 손길도...
"내가 태어나고 1년 뒤 엄마는 온 힘을 다해서 내 힘을 봉인했데, 자기 수명을 다 써 가면서. 그리고 내가 열살 되는 날, 돌아가셨어. 교통... 사고로 나 때문에"
애써 웃으며, 걱정 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말했다. 다시 찾아온 정적,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분위기. 그 누구도 입을 쉽게 못열었고 난 그저 조용히 웃었다.
쾅!!!
"아씨 힘들어."_?
"?!"_모두
"너 뭐야?!"_디오
갑자기 나타난 밝은 갈색 머리의 엄청 시크해 보이는 여자, 인상을 찌푸리면서 머리를 쓸어 올린다. 그런 여자의 존재가 디오의 신경에 거슬렸는지 갑자기 일어나 화를 낸다.
"뭐 개새야 꺼져. 니들.. 어? 니가 박월아?"_?
헐... 님 짱 드세요.
디오한테 개새래 대박.
근데 나요? 나? 박월아? 난데?
"근데 넌?"
"흠... 니가 박월아란 말이지? 아.. 이게 아니라. 어떤 남자가 가디언이라는 여자를 데리고 나타났어."_?
누군데 날 안다고 하는거지?
늑대인간은 아닌거 같고, 무슨 생명체? 인지 알수 없는 여자가 나 아닌 가디언이 나타났다고 한다.
설마, 아닐꺼야...
느껴지는 싸한 느낌에 오한이 든다.
"뭐?!"_요섭
"쪼꼬미! 그게 뭔 소리야?!"_형식
"닥치고, 장로가 너네들 오래"_쪼꼬미
"쪼꼬미 말대로 일단 가자 어디로 가면 돼?"_태민
"장로가-"_쪼꼬미
"님."_디오
"장로가-"_쪼꼬미
"님."_디오
디오가 님을 안 붙히는게 짜증이 났는지 심기불편한 얼굴로 말한다.
뭐지?
이 어울리는듯 어울리지 않는 커플은?
"하아.. 그래 장로님. 님. 님. 됐냐? 이런 어좁아. 후, 암튼 빨리 달빛계곡으로 오랬어"_쪼꼬미
"나도 갈래"
"안돼-"
"가도 상관 없지 않나? 변종인 죽이러 가는것도 아니고, 얘도 나름 가디언 이잖아."_쪼꼬미
"그렇긴한데..."
"오빠 응?"
"아... 알았어"
내 반짝 반짝한 눈빛을 보내니 마지 못해 알았다고 한다. 신발장에서 검은색 운동화를 신었다.
이렇게 된거 그딴 봉인 따위, 내가 깨버리지.
엄마 아빠 나 응원해줘.
"가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차 떡밥 투척.
쪼꼬미가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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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인간의 사이를 수호하는 자. 가디언. [완결]](https://img.wattpad.com/cover/29321988-64-k70042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