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아야... 가지마...
어색하단 말이야...
"..."
"..."_디오
어색하다니깐...
"... 그럼 내가 알아서 바를-"
"됐고, 뒤돌아서 옷 뒷목 내려."_디오
디오 손에 들려있던 연고를 잡을려고 하니 연고 든 손을 자기 쪽으로 움직이며 피하면서 말한다.
"아니, 혼자 바른다-"
"혼자? 그걸 지금 나보고 믿으라는거냐?
애써 붙여 놓은 밴드도 때는 니가?
상처 아물라고 한 붕대를 존나 방방 뛰어 다녀서 피 질질 흘리고 다니는 니가?
연고를 줘도 안바르는 니가?"_디오... 챔피언?
... 이 아니라 아니, 내가 언제!?
세모 눈으로 날 보며 지적하는 디오를 어이 없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아니 내가 뭘- 밴드는 그렇다 쳐, 연고는 받은적 없거든!? 그리고, 발 붕대 하고 피 질질 흘리면서 존나 방방 뛰어 다닌적 없어!"
난 억울하다고! 얘는 아저씨 보다 더 해!!
"또 개소리 한다, 저번에 내가 바르라던 연고 포장지 그대로 인거 그때 너 붕대 갈아 줄려고 갔을때 다 봤거든?"_디오
아마, 그때 문싸이클 다음날 도시락과 함께 갖다 준 연고를 말하는듯 내 두눈 똑바로 보며 말한다.
아니... 그렇긴 한데...
"아니 그, 때는... 내가 바를 필요가 없었으니까 안바른거지"
YOU ARE READING
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
Werewolf[가디언 울프] 번외편 "난 죽어도 돼, 니들만 살면 난 만족하니까..." 13년 전, 대학살 사건에 어느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가여운 비명 소리를 지르고 또 어느 누군가는 자식과 반려자를 잃어 절망스러운 절규를 질렀다. 그날 수백명 아니 수만명이 그 소름 끼치는 실험실로 끌려가 다시는 못 나왔었다. 단 한명만 빼고... 이 악물고 살아 남아 미친듯이 복수심을 갈궜다. 그 와중에도 나는 너희를 만났다. 바보 같이 정이 들어...
20화: 다 아픈거야 그런거야...
Start from the begin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