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다 아픈거야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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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ㅡㅡㅡㅇㅇ 시점ㅡㅡㅡㅡㅡㅡㅡㅡ

그 날, 어떻게 보면 내 진심을 말한 날 이후론 디오와랑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가끔 서로 욕을 하며 싸우고, 여전히 가끔 쓸때 없는 자상함에 설렜다.

디오를 좋아한다, 아니 이제 마음을 정리 하고 있으니까 좋아 했던건가?

"거기 간 좀 봐줘, 괜찮아?"_월아

"거기 간 좀 봐줘, 괜찮아?"_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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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_디오

하여간 ㅇㅇㅇ, 바보야 바보...

혼자 좋아하고 고백도 못하고 접고...

혼자 대청 끝자락에 앉아 있던 난 부엌에 나란히 서 있는 월아와 디오를 보며 씁쓸하게 웃었다.
뭐, 그렇다고 월아가 미운건 아니니까...

하, 진짜...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면...
이 즈음 되면 나 짝사랑 달인 아닌가?

"언니- 이거 발라!"_월아

"뭔데?"

"연고! 어깨에 상처 났잖아"_월아

붉은 색의 피가 회색 얇은 긴팔 티셔츠에 말라서 검붉게 남아 있었다.

아...

"됐어 이 정도는"

대충 어깨 뒤쪽을 살피면서 대답했다.

어느새 월아가 나에게 쪼르르 달려 와 걱정스레 생긴 내 상처를 보면서 연고를 내미는게 너무 귀여웠다.

"그래도..."_월아

시무룩하게 있는 월아에 괜히 자책감에 걸려 연고를 받으려던 참...

"괜한 고집 부리지 말고 발라"_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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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고집 부리지 말고 발라"_디오

"?"

"?"_월아

갑자기 디오가 나타나 월아 손에 들려있던 연고를 가져간다.

아니, 그걸 니가 왜 가져가?!

"박월아, 카이가 너 애타게 찾는다. 너 없이 잠 못자겠다고"_디오

"허? 하아... 진짜 못말린다니까.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_월아

어이 없는 표정으로 말하더니 나에게 단호한 표정으로 '언니 꼭 발라' 하고 뒤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간다.

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