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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가 도망 나왔었을때 만났던 남자, 그 남자다.
어떻게 그걸 잊고 있었지?
마음에 별로 안드는 상황이다. 한번 마주치면 우연, 두번 마주치면 악연이라는데.
맞네, 악연.
뭐 다시 만날 일은 없으니까.
그래, 그렇게 생각한 내가 죽일 년이지.
***
그 뒤로 아마 몇개월이 지났을거다. 내 [혼자 외출 금지] 벌은 끝이 난지 오래였고 박형식도 나름 바쁜건지 집으로 찾아오지 않았다. 그 사이 난 꽤나 많은 정보를 수집했다. 가드 그리고 가디언에 대해, 그 사이코 패스의 가족관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구슬에 대해.
그 날도 마찬가지로 난 내 노트북을 막 두드리며 정보 수집을 하고 있었다. 아저씨가 들어오긴 전까지는.
"아가씨, 옷 입어" _아저씨
"뜬끔 없이 왜?"
"남쪽 무리에 장로님이 너랑 만나고 싶으시대, 널 정식으로 초대 한다고 형식이가 그랬어" _아저씨
"..."
남쪽 무리의 장로라, 썩 내키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 무리는 그때 그 남자가 속해 있던 그 무리니까.
"알았어"
썩 내키진 않지만 그래도 긍정인 내 대답에 아저씨는 나가고 난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갈아입었다. 그냥 청바지 입으면-
"좋은 말로 할때 원피스 입어라, 안그럼 내가 너 옷 갈아 입힌다." _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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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앙-
"뉍, 여부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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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번에 억지로, 강제로 산 햐얀 원피스를 입고 검은 하이힐을 신었다. 이런 청순하고 하늘 하늘한 옷은 역시 나한텐 안 어울려... 아저씨는 캐주얼 룩이다.
와- 핏 봐... 모델 포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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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
Werewolf[가디언 울프] 번외편 "난 죽어도 돼, 니들만 살면 난 만족하니까..." 13년 전, 대학살 사건에 어느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가여운 비명 소리를 지르고 또 어느 누군가는 자식과 반려자를 잃어 절망스러운 절규를 질렀다. 그날 수백명 아니 수만명이 그 소름 끼치는 실험실로 끌려가 다시는 못 나왔었다. 단 한명만 빼고... 이 악물고 살아 남아 미친듯이 복수심을 갈궜다. 그 와중에도 나는 너희를 만났다. 바보 같이 정이 들어...
5화: 계속 지랄 맞네 지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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