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니가 그렇지.. 엄마한테만 애교 부리는 이중인격자 같으니라구...
그나저나 새우깡?? 그게 뭐라니... 혹시라도 한수 그놈이 새우처럼
생긴거라니?..그건 아닐껀데.. 미자같이 얼굴 밝히는 년이 새우같이
생긴 놈 따위에게 두달이란 긴 시간을 바칠턱이 없을꺼인데...
아씨!!!! 대체 새우깡이 뭘 어쨌다는거야!!!!!!
그렇게 시간이 더 흐르고 미자와의 약속시간을 1시간 남겨둔 그때,,,
고요히도 잠들어 있던 나의 폰이 울렸다.
폰아.... 폰아.... 너, 살아있었구나....=_=
" 여보세요 "
" 나여 " 이년이 금방 볼꺼인데 왜 전화질이여....
" 왜.. "
" 여진아!! 나 엄마한테 잡혀서 오늘 못나가게 생겼어!! "
이게 웬 떡이냐... 그럼 오늘은 엄한놈 뒤를 캐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렸다!!!!!
" 할수 없지... 그럼.. " 굉장히 아쉬운 투로 말했다.
" 그래서 말인데, 니 집으로 해자 보냈다. "
해자?? 니 동생 이해자?? 올해 중 3으로 우리 남봉씨에게 목 매달고
있는 그 해자 말이냐??
" 해자는..왜.. "
" 왜긴...너 우리 한수 얼굴 모르자나... 내가 해자 딸려서 사진
한 장 보냈으니까 그런줄 알라고. "
" 사진은 왜?? 그리고 무슨 사진...."
" 우리 한수 사진!!! 얼굴을 알아야 하자나!! "
그..그 말은... 나 혼자 한수놈의 뒤를 밟으라는 말이냐??
" 나.. 혼자 하라고??=_=^ "
" 엉!! "
" 너 도랐냐?? 그 넓은 시내 바닥에서 딸랑 사진 한장 가지고 날 더러
어쩌라는거야!!!!! "
" 우리 한수는 잘 생겨서 한눈에 알아볼수 있을꺼야~~ "
미췬~~!! 난, 우리 남봉이가 앞에서 걸어와도 모르고 지나친적이
너무나도 많단 말이다...
" 미자야... 우리 기냥 낼 같이 하면 안될까나?? "
" 안돼!!!! 내 정보에 의하면 오늘이 우리 한수 시내 뜨는
날이란말야!!!!! "
그 자식은 시내 나올때도 날 정하고 나오냐?? 아주 하는 짓거리까지도
맘에 안 드는구만~~~~
" 그래서 날더러 어쩌라고!!! "
" 아무튼 지금쯤 해자 도착할꺼니까 일 확실히 해!! 알았지??
그럼 나 끊는다!! "
" 미자야!!! 이미자!!! 야~ 이~ 썅뇬아~~!!!! "
목 터지게 불렀지만 전화는 예전에 끊겼다. 그리고 타이밍도 절묘하게
"딩동~딩동" 해자가 도착했다.
" 해자 왔니? "
" 어. 언니 안녕?^^ "
" 그다지 안녕 못해.. "
" 어... "
근데 해자 이년! 내 말은 듣는 둥 마는 둥.. 앞에 접대용 멘트 하나만을
날리고는 집안 곳곳에 열심히도 눈알을 굴리고 있었다.
" 남봉이 없다.. "
" 어? 남봉이? 그게 누구야?? "
누구긴,, 니가 애타게도 찾고있는 백남진 그 새끼지...
" 남진이 없다고... "
그 자식 또 언제 껴질러 나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 어...그래?.... " 갑자기 풀이 죽는 해자...
괜시리 내가 미안해졌다. 분명 미자년은 남봉이가 집에 있다는 공갈을
치고서 해자를 내 집으로 보냈을테니....
여우야여우야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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