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여우야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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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왕 공고 간판 이라면... "

" 한 태 기 "

" 한 태 기 "

동시에 대답했다.

'한태기'라 하면 성왕공고 대가리 임과 동시에 성남에서 난 놈으로 툭하면

서울놈들을 조져나서 그 놈 때문에 서울과는 앙숙이 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잘나신 서울놈들께서도 함부러 못 대한다는 그 '한태기'

내가 아는건 거기까지다. 이걸 알게 된것도 하도 지지배들이 그놈 얘기를

하는 바람에... 듣기 싫어도 들을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그 엄한놈이 한태기 친구더란 말이냐??

미자야... 어쩌다가 그런 놈을 찍은거라니....

" 미.. 미자야? "

" 못 하겠다고 하지마!! 너 그러면 저번에 남진이 지갑에서

2만원 쌔벼온거 다 말할꺼야!!! "

" 이... 이... "

남진.. 백남진.. 일명 백남봉으로 불리고.. 또한 내 동생새끼다.

접때 남봉이 새끼 술먹고 뻗었을때 지갑에서 2만원을 쌔볐는데..

저년이 그것을 가지고 협박하다니.. 그 돈으로 같이 떡볶이 사 쳐먹은

주제에 잘도 그런말을....

" 할께.. 하면 되자나... "

하지만 어쩔수 없다. 그때 남봉이 새끼 지 돈 2만원 없어졌다고

지랄떨면서 친구놈덜 반 죽여놨었거든.. 당연히 범인은 잡을수 없었지...

그 범인이 나란걸 생각조차 하지 못했으니...

그 뒤로 아직까지 자면서도 2만원을 외쳐대는 남봉이 새끼가 있는 이상..

'엄한수' 니 놈은 나한테 죽어줘야겠스~~!!

한수야.. 엄한수야.. 왜 하필이면 한태기 친구인거니...

그것만 아니라면 내 미잘 위해 뭐든지 기쁜 맘(?) 으로 할 수 있었겠지만

그 한태기란 놈이 걸리는구나.. 아~~~~주~~~~ 많이.....

워낙에 서로가 학교도 멀고... 노는 물이 달라서 얼굴 한번 본 적

없지만서도 내 익히 이름은 들어 알고 있단다.

하기사 성남에서 한태기를 모른다면야 그건 간첩....

아니면 정신병자들 뿐이겠지... 아마도 성남시장님 이름은 몰라도

한태기란 이름은 성남사는 학생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거다...

성남의 자랑이자... 한편으론 성남 최고의 문제아.. '한 태 기'

어쩌다 그 놈과 친구가 된거라니.. 미자가 말하길 한수 너는 친절하고,

매너좋은 그런 놈이라 하였거늘.. 혹시 ... 협박 당했니? 그렇지 않고서야..

그 무서운 놈에게 친구가 있다는 걸 당~~~췌 믿을수가 없단 말이지...

그렇게 보충수업을 파하고 교문을 나서는 중이다.

" 알았지? 이따 5시까지 시내로 나오기다? "

" 아씨!!! 알았다니까!!! "

" 이 쌍년 승질은... 할튼 이따보자!! "

도대체가 몇번을 말하는지 시내에 '시'자만 나와도 나는 반 미치고야 말았다.

5시... 시내에 나오면 볼 수 있다는 미자년의 말에의해

오늘 무작정 시내를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공고놈이라 보충수업을 할리도 없고, 방학중이라 학교에 가봐도

소용 없으니 이 방법 밖에 없단다...

그 말인즉, 미자년도 맨날 혼자서 시내를 돌아다녔다는 말이 되는데...

쯧쯧쯧ㅠ... 불쌍한 년... 그 놈이 그렇게도 좋더냐??

무슨 생각으로 버스를 타고 집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그냥 정신을 차려보니 집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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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d: Sep 19,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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