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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면의 차례가 되었다. 준면이 가장 연장자였기에 마지막으로 부를수밖에. 목소리를 아끼기 위해서 말하지 않았던 준면은 입을 열자마자 '뻑'하는 소리가 났다. 괜히 자신이 뽀로로가 된것같은 기분에 준면은 미소를 지여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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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Life'- 엑X
다른 아이들처럼 신나는 노래로 분위기를 이끌던 것과는 달리 준면은 조용한 노래를 선곡했고, 부를 준비를 했다.
"천사의 얼굴로
내게로 왔던 미스터리
너란 온기,
네 곁에 머물며
널 사랑할 그 한 사람
나라니.
추운 겨울 아침도
조금 외로운 저녁도
우린 여기 함께라.
어둠은 너란 빛으로 바뀌어
Tonight.
믿을 수 없는 기적.
오늘 너를 꼭 안고
Giving you my heart and soul
넌 삶의 전부야 For life.
다시 태어난대도
난 너 아니면 안 될 이유
천 개의 말도,
부족할 듯해 For life.
지치고 힘들 때
기대고 싶은 큰 사람 돼 볼게
어릴 적 꿈꾸던
선물 가득한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사람이,
삶이란 긴 하모니
그 안에 녹은 우리가
더 아름다워지게.
침묵은 너란
침묵은 너란
노래로 바뀌어 Tonight,
(노래로 Tonight)
난 평생 듣고 싶어,
오늘 너를 꼭 안고
Giving you my heart and soul
넌 삶의 전부야 For life,
Oh 다시 태어난대도
난 너 아니면 안 될 이유,
평생을 너만 바라보고파.
모든 게 쉽진 않겠지
지켜줄 거야 For life
This love this love
영원히 끝나지 않아.
Oh Never gonna let you go
Giving you my heart and soul
넌 삶의 전부야 For life,
Oh 다시 태어난대도
난 너 아니면 안 될 이유,
평생을 너만 바라보고파
나 평생 너만 바라보고파
For life."
출처: 엑소(EXO) For Life 가사.
"...미안해 얘들아."
준면은 노래를 마친 뒤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귀가 밝은 경수는 그것을 캐치한 체 준면에게 물었다. 이에 준면은 당황한듯 '어...?' 거렸다.
"형이 왜 미안한데?"
"아니, 내가 뭐라했는데?"
"미안하다며, 우리한테. 왜 미안한데?"
"에이, 오늘 우리 경수가 왜 그러실까. 형 아무말도 안했는데. "
"아니야, 나도 들은 것 같아. "
동생들의 갑작스러운 말들에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이제 이거 어떡하나, 후회하는 준면이였다.
"형, 설마 내 옷 훔쳐입었어?"
"아니야, 내가 보기엔 형 퇴직했어. 맞지, 형. 그래서 오늘 이렇게 일찍온거 아니야?"
"야 이것들아, 되도않은 소리하지 마라."
"설마...형 죽는거 아니야?"
"갑자기 뭐냐 백현아"
"아니, 형이...막 시한부고, 노래방온 것도 막 다 버킷리스트같은 거 일수도 있잖아."
"에이, 백현아, 뭔소리야, 형이 뭘 죽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눈동자와 입술은 파르르 떨고있는 준면이였다. 준면은 자신의 애꿋은 엄지를 자꾸 깨물으며 진땀을 흘렸다.
"에이, 준면이 형이 죽긴. 다들 뭔 소리야."
준면은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목소리의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그 자리에는 종대가 서 있었다. 종대는 준면을 향해 바라보고 있었다. 준면은 식음땀을 흘리며 다시 웃어보였다.
"그래, 준면형이 설마 죽겠어. 이리 건강한데."
"그런데 형아가 죽으면 난 너무 슬플것 같아."
"하긴, 나도 그건 마찬가지."
종대 덕분에 다시 평상시로 돌아온 동생들에 준면은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아, 힘들다. 아픈거, 죽는거 숨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구나. 조금씩 지친다.
준면은 생각했다.
소년는 너무 힘들었고, 지쳤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중대한 것을 숨기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고, 어려웠다.
그러나 소년아,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라.
아름다운 끝이 너를 기다릴테니.
안녕하세요 여러분~ 작가입니다. 오늘은 지동의 새로운 화를 가져왔어요~ 약속시간보다 살짝 늦게왔지만, 이번 화의 분량은 많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