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아, 나 임신했어 (kor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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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아, 밖에...

내 사랑스런 미친개님은 뭐가 그리 불만이어서 또 찾아온것인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고자킥을 날려주고 싶네. 석진은 팔에 묻은 제 고개를 찬찬히 들어올렸다. 행동에는 짜증이 가득 베어나왔다. 태형은 이미 교실에 들어와 교실 뒷편에서 비몽사몽 걸어오는 제 애인을 쳐다봤다. 평소와 달리 분위기가 무거운 태형에 석진은 의아했다. 원래는 처음부터 반에 쳐들어와서 달링, 달링, 이 지랄을 떨어야하는데. 태형은 입술을 한번 슥 축이더니 제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나 임신했어 석진아.

네 애야.

임신 테스트기에는 보란듯이 빨간줄 두개가 그어져있었다. 석진은 심드렁히 뒷통수를 긁적였다. 반 아이들의 놀란 시선들이 둘에게로 쏟아졌다. 교실 전체가 술렁였다. 김태형이 임신을 했다구? 내 그럴줄 알았어, 김태형 노는 애잖아. 사고 쳤네. 석진은 들려오는 수군거림에 눈살을 찌푸렸다. 아니 이 학교에서 상식이란것은 이미 공기로 증발해버렸나. 태형은 진지하게 굳은 표정으로 석진을 쳐다봤다. 석진의 다음말에 반 아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워, 병신아.

반이 더 크게 술렁였고, 태형은 뭐에라도 얻어맞은듯 석진을 쳐다봤다. 그리고선 그 죽 찢어진 눈에 분노를 꾹꾹 채워 담다 못해 철철 흘러 넘치는 눈동자로 석진을 쳐다봤다. 그리고선 석진에게 성큼 성큼 걸어가 멱살을 비틀어 쥐었다. 마른 몸이 태형의 악력에 딸려 올라갔다. 워, 진정해. 안정제라도 들고다녀야하나. 석진은 당황하며 태형을 쳐다봤다.

뭐 씨발?
아니, 내말은-
생긴 애를 지우라고? 우리 애, 씨발, 너-

석진은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김태형은 광견병 걸린놈이 분명하다. 내가 이런애랑 사귀고 섹스하고 있다니. 내 인생 존나 큰 실수다. 태형의 손을 팍 쳐내며 제 구겨진 교복을 손으로 슥슥 펴냈다.

씨발아, 니가 남자고 내가 남자인데,
... .
그리고 내가 박히는데 니 배가 왜 불러 미친놈아.
아.

바로 수긍하는 태형에 석진은 한숨을 쉬며 제 얼굴을 쓸어내렸다. 태형은 금세 평소처럼 돌아갔다. 달링, 이김에 진짜 달링 뱃속에 꼬물이 만들까? 라고 물어보며 석진의 엉덩이를 주물러 댔다. 내 뱃속에 애만들 생각말고 성교육을 다시 받아보는건 어때? 석진이 태형의 손을 제 엉덩이에서 떼어내며 말했다. 태형은 네모난 웃음을 지으며 석진을 꽉 껴안았다. 달링으로 성교육 철저하게 받고 있는걸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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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en_oh
email: en_oh@naver.com

hello! thank you for reading this; this was written by my korean friend hehehehe she's trying Wattpad for the first time in my account ㅋㅋㅋ even though you guys don't understand (well, most of you) haha will put up the english version soon~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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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d: May 19,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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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I'm pregnant (one-shot)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