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푸른 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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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서 우유 한잔으로 아침을 대충 때우고 검은 숲 근처에 있는 추운 마을로 가는 트럭 뒤쪽에 타고 몇시간동안 길을 갔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곳은 프로아라고하는 아름다운 마을이였다. 그곳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였다. 모여서 노는 아이들을 보니 페로가 갑자기 생각이나서 내 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좁고 울퉁불퉁한 길을 무작정 걸었다. 하지만 보이는건 나무들과 끝없이 이어진 길 뿐인듯했다. 그러고 몇분, 벌건 대낮에 어울리지 않는 작고 어투컴컴한 구멍이 나타났다.

항상 행동이 먼저 앞서는 나인지라 몸뚱아리를 생각 못하고 달려가 머리부터 집어넣으려고 시도했다. 그순간 나는 몇 발자국 뒤로 튕겨나갔고 크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마법이구나.."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중얼댔다. 재빠르게 부식 포션을 붓고 스틱을 휘둘렀다.
"나를 가로막는 악의 결계여... 지금 나의 명령에 따라 힘을 거두어라.." 듣기엔 좀 구식같지만 이상하게 잘 듣는 스펠이다.

"끼이익.." 결계 때문에 보이지 않던 문이 열리고 나는 홀린듯이 그 문 안으로 사정없이 걸어갔다. 그 안에 무었이 있을지 미처 생각 못한 채...

그날의 숲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