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디오
데리고 나오긴 했는데...
그리고 또 같이 걷고 있긴 한데...
설명할 수 없을만큼 불편하고 어색하다.
사실 불편한건 오랜만에 봐서 그런건지 자꾸 괜히 설레여 두근거리는 탓도 있긴 하지만...
"..."
어쨌든 눈치가 장난 아니게 보인다. 뭐 그래도 꽤 빠른 걸음으로 앞에서 먼저 가고 있으니까 다행이지 안 그랬음...
상상하기도 싫다.
"읏-"
느껴지는 발목 통증에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숙여 발목을 내려봤다. 왜 이러지? 여태까지 안 아팠는데...
"..."_디오
동글 동글한 뒷통수가 멈추더니 그대로 돌아서서 일미터도 안되는 거리를 성큼성큼 일초만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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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 나잖아 병신아..."_디오
한 다리를 굽혀 몸을 숙이더니 내 발목 상태를 보고 날 올려다보며 투덜 거리듯 말한다. 눈 이쁜건 여전하네...
"못느꼈어..."
미친듯이 다시 두근거리는 심장에 눈을 피하면서 변명해 댔다. 미친년. 잊기로 했잖아, 아니 잊었잖아. 안돼.
"하아... 업혀"_디오
"?"
얘 방금 뭐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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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용히 업히라고."_디오
뒤 돌아서서 등을 내어 주며 꽤나 충격적인(?) 발언에 멍하니 디오의 뒤통수만 보고 있었다.
누가 업히라고?
"...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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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
Werewolf[가디언 울프] 번외편 "난 죽어도 돼, 니들만 살면 난 만족하니까..." 13년 전, 대학살 사건에 어느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가여운 비명 소리를 지르고 또 어느 누군가는 자식과 반려자를 잃어 절망스러운 절규를 질렀다. 그날 수백명 아니 수만명이 그 소름 끼치는 실험실로 끌려가 다시는 못 나왔었다. 단 한명만 빼고... 이 악물고 살아 남아 미친듯이 복수심을 갈궜다. 그 와중에도 나는 너희를 만났다. 바보 같이 정이 들어...
35: 다시 되돌아온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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