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다시 되돌아온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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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디오

데리고 나오긴 했는데...
그리고 또 같이 걷고 있긴 한데...

설명할 수 없을만큼 불편하고 어색하다.

사실 불편한건 오랜만에 봐서 그런건지 자꾸 괜히 설레여 두근거리는 탓도 있긴 하지만...

"..."

어쨌든 눈치가 장난 아니게 보인다. 뭐 그래도 꽤 빠른 걸음으로 앞에서 먼저 가고 있으니까 다행이지 안 그랬음...

상상하기도 싫다.

"읏-"

느껴지는 발목 통증에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숙여 발목을 내려봤다. 왜 이러지? 여태까지 안 아팠는데...

"..."_디오

동글 동글한 뒷통수가 멈추더니 그대로 돌아서서 일미터도 안되는 거리를 성큼성큼 일초만에 다가온다.

동글 동글한 뒷통수가 멈추더니 그대로 돌아서서 일미터도 안되는 거리를 성큼성큼 일초만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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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 나잖아 병신아..."_디오

한 다리를 굽혀 몸을 숙이더니 내 발목 상태를 보고 날 올려다보며 투덜 거리듯 말한다. 눈 이쁜건 여전하네...

"못느꼈어..."

미친듯이 다시 두근거리는 심장에 눈을 피하면서 변명해 댔다. 미친년. 잊기로 했잖아, 아니 잊었잖아. 안돼.

"하아... 업혀"_디오

"?"

얘 방금 뭐라 했-

"그냥 조용히 업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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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용히 업히라고."_디오

뒤 돌아서서 등을 내어 주며 꽤나 충격적인(?) 발언에 멍하니 디오의 뒤통수만 보고 있었다.

누가 업히라고?

"... 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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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인간의 사이의 틈Where stories live. Discov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