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온지약 1년하고 5개월이지났다. 사실이제곧돌아갈날짜를정하고캐나다생활을마무리할때가왔다. 일년이라는시간은짧다고생각하면짧지만길다고생각하면긴시간이다. 처음에캐나다땅을밟았을때시차적응을잘못해서향수병에도걸려보고어떻게일년동안혼자지낼까자괴감에도빠져보고, 울며불며부모님한테투정도부렸지만, 그런지도벌써 1년이넘게지나고지금은더있겠다고할정도로나의캐나다생활에적응이되어버렸다.
캐나다를떠나기 전에나는나의캐나다생활에대해정리를해보고싶다.
휴학을한후, 워킹홀리데이로캐나다에입국을했다. 당당하게가족, 친구들에게난보란듯이잘살고돌아올게!! 라고외친후였지만, 이게왠걸, 내주위에아무도없다. 투정받아줄부모님도없고, 같이수다떨어줄친구도없다. 그순간내가여기왜왔는지생각이나지않았다. 오늘은몇일이지, 앞으로나여기서얼마나더있어야하지, 한국은지금몇시일까 오만가지생각이다들었다. 엄마아빠랑화상통화하면서계속눈물이났다. 아마정말진심으로엄마아빠품에서지냈던게행복한순간이라는말을깨닫는순간이였던거같다. 하지만아빠는약해빠져버린딸모습에실망하셔서 앞으로는아빠는당분간전화를하지않을꺼라고, 절대엄마아빠앞에서눈물흘리지말라면서 더당당해지라고혼이아닌혼을내셨다.
캐나다에온지 2주만에시차적응을끝내고, 드디어이리저리다운타운을걸어다니며, 이곳의환경에적응하려고사람들도만나고다니고, 무료ESL클래스도발품팔아찾으러다니고, 아무튼집에는안있으려고했다. 약한달정도있었을때는주위에친구들도많이생겼고, 말은잘안됐지만, 그래도외국인들이랑맛집도다니게되었다. 그리고이곳에적응됐을때쯤일을구하기시작했다. 한국에서워킹홀리데이준비하면서들었었던“Tim Hortons”이내구직상대!! 이력서를들고다니면서 “Are you hiring??” 이말을시작하면서하루에 10장이상이력서를뿌렸던거같다. 매니져를만나서직접줘야구직될확률이높은데처음엔내가갈때마다매니져도없고, 거절도하고, 무시도당했다. 이렇게하다가나중에는노하우도생겨서몇시쯤매니져있을시간이고, 몇시쯤에는이력서돌리는걸피해야하는것까지알게되었다. 이러기를약 3주, 드디어팀홀튼에서나를고용했다. 그때는진짜어떻게영어로면접을봤는지기억도안난다.
나는항상에이미와함께일을했는데에이미는나의가장좋은슈퍼바이저였다. 문법에맞지않은영어도알아듣고대답도해주고, 같이 영어공부하고, 힘들어도서로격려하며같이일했다. 하지만난 이곳에서일을오래하지못했다. 왜냐하면이곳보스가나를좋아하지않았기때문이다. 일을구한이후에는부모님한테서포트를받지않았기때문에나는풀타임이절실했지만, 그걸아는보스는나에게계속파트타임으로넣는것이였다. 그리고내가못알아듣는다고자기나라언어로내앞에서내흉을보고, 나는도저히버틸수가없어서 2주공지를주고나와버렸다.
다시 구직자생활이시작되었지만, 두려움보다는다시시작할수있는행복함이더좋았다. 그리고선 약 3주후에다시다른팀홀튼스토어프론트일을구하게되었다. 일시간표를많이받기위해서열심히일했다. 전에일을3개월정도해서어려운일은없었지만, 최선을다했다. 그래서풀타임도받고, 어쩌다가나도모르게트레이너가되어있었다. (나름승진??) 한국인코워커들과일을할수있어서같이놀면서하고, 윗사람들이 나쁘게굴면우리끼리한국어로흉도보고, 이곳에서의약 7개월은힘들면서도재밌었었다.
이렇게일을열심히하다보니깐이곳에서의생활이훌쩍지나가버렸다. 온지벌써반개월도지나고돌아갈날짜만남은것이였다. 이곳에서사귄한국친구들은거의다한국으로돌아가고, 외국친구들도다돌아갔다. 한번에많은친구들이없어져서나도너무돌아가고싶은생각과혼자만남았다는생각밖에없었다. 그때또아빠가해준말씀이 네친구들은네친구들의일이있는거고너는네일이있는거니깐너무크게상심하지말라고해주셨다. 나약해지지않으려고기분전환겸멕시코도다녀오고인턴을위해비즈니스코스학원도등록했었다. 학원도열심히다니고지금도인턴으로서회사에다니고있다. 약 8주동안인턴으로일을하는데벌써 2주밖에남지않았다.
며칠전에아빠가캐나다에와서크게무엇을얻었냐고여쭈어보셨다.
내궁극적인목적은영어도배우고경험도하는거였지만, 이건기본적인것이고, 나는엄마아빠의마음을알게되었다고대답하였다. 처음으로엄마아빠에게서독립을해보고혼자먼타지땅에와서 적응하고, 혼자알아서결정해야하고, 일을할때도힘들때한국에서처럼일을쉽게그만둘수도없었다. 그때첫일을그만둘때그생각이들었다. 나는내가힘들어서그만두고다시구하면된다하지만, 부모님들은아무리스트레스를받아도쉽게그만둘수가없었을것이다. 왜냐하면그들의자식들이있기때문에힘드셔도꾹참고한번더자식들을생각하고일을하신다. 아직자식은없지만그마음을조금은알것같았다. 그리고다시한번엄마아빠곁을떠나면개고생이라는말을실감했고, 가족의소중함도깨달았다.
내 20대에있어서캐나다생활일년반이라는시간은내인생에전환점이되었다.
여기오기전에는우물안의 개구리식으로밖에살지않았다. 주위친구들이하는것만따라했고, 이들중에서만뛰어나면된다고생각했고, 될대로되라는식으로만살았다. 하지만이곳에서나만의독립생활을해보고, 스스로의사결정도해보고, 많은것을얻어보고, 좌절도해야했다. 물론한국과이곳의생활은다를거라생각이들지만, 나는한국에가서도실망은하겠지만, 포기하는일은없을것이다. 나에게주어진일에최고는될수없을지라도, 매순간최선을다할것이다.